안녕하세요~ 어느덧 11월이 되었네요.  2023년이 벌써 2개월도 안남았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다들 어떻게 연말 준비는 잘 되어가고 계신지 모르겠네요ㅎㅎ

저도 올 한 해를 잘 마무리하기 위해 그동안 계속적으로 미루어져 왔던 일을 하나 마무리 지어 보려 합니다!

그것은 바로, 무려 4개월 만에 전해드리는 신입생 연구원 인터뷰입니다 !!

저를 포함한 신입생들의 수명이 2개월 남짓 남은 상황 속에서, (신입생으로서의 수명입니다^^;;)

신입생 인터뷰 두 번째 주자인 주수민 연구원을 주인공으로 인터뷰를 진행해보았는데요,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정말로 궁금하지 않나요?ㅎㅎ 지금 바로 인터뷰의 현장으로 함께 들어가시죠.


(아오 멘트 오글거려ㅋㅋㅋ)

참고로 Bold체는 interveiwer, 일반 글씨는 interviewee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역시 신입생 하면 졸업사진이죠!)

Q. 안녕하세요, 주수민 연구원님!

A.  ㅇㅇ

Q. 얼마 전에 교수님과 FuST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랩미팅을 진행한 걸로 알고 있는데, 첫 랩미팅 소감이 어떠신지?

A. 아무래도 첫 랩미팅이다 보니 준비해야 할 게 넘 많았던 것 같습니다! 3월부터 진행해온 연구를 바탕으로 발표를 하다 보니, 더 그러지 않았나 싶어요.

솔직히 발표 전에는 상당히 떨렸는데, 발표를 시작한 후에 연구원들의 시선이 저를 향하지 않고 자료를 향하셔서 다행히도 부담이 조금 줄었던 것 같습니다 ㅎㅎ

그리고 질문을 많이 해주신 게 정말로 감사한 일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질문이 없었다면 상당히 뻘줌했을 것 같습니다..!ㅎㅎ

Q. 저의 경우에는 랩미팅 준비할 때 슬라이드 하나 만드는 데에만 몇 시간이 걸릴 정도로 쉽지 않았던 기억이 있는데, PPT 만드는 게 혹시 빡세진 않았나요?

A. 맞아요..ㅎㅎ 그래서 저는 하루에 2장씩 꾸준히 만들었습니다! (Wow..)

특히 전날 교수님과의 개별 미팅 때 교수님께서 주신 피드백이 상당히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저는 신입이고 처음 준비하다 보니 각각의 슬라이드를 만드는 데 집중하느라 전체적인 흐름을 생각보다 신경쓰기 어려웠는데, 교수님께서 제공해주신 피드백을 통해 전체적인 발표 내용을 조망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ㅎㅎ 저의 시야와는 확연히 다른 게 느껴졌습니다

Q. 랩미팅 준비하느라 다시 한 번 고생 많았습니다! 그러면 인터뷰에서 빠질 수 없는 단골 질문을 던져보죠.

MBTI가 어떻게 되는지?

A. ISTJ 입니다!

Q. 그게 뭔데

A. 아! 간단히 설명드리면, 전형적인 한국인 성격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내향적이고, 현실적이고, 이성적이고, 계획적인 MBTI입니다!

그런데 T 중에서는 가장 F에 가까운 T라고 하더라구요 ㅎㅎ

(기계적 공감을 넘어서 선택적 공감까지는 할 수 있는 MBTI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Q. 연구실 생활은 전반적으로 어때요?

A. 자유로웠던 대학생활이 그립긴 하지만, 나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Q. 꽤나 루틴하게 살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본인의 루틴에 대해서 설명해주세요.

A. 평일에는 우선 7시반에 기상합니다. 피곤한 날은 화장을 안하고 모자만 쓰구요, 컨디션이 괜찮다 싶으면 화장까지 합니다!

자전거도 타고 버스도 타고 등등 여러 시행착오가 있었는데, 결론적으로는 8시 10분에 버스를 타서 연구실에 오는데요, 이 시간대면 항상 제가 오른쪽 문 잠금을 열고 들어옵니당

그 다음에 자리에 짐을 두고 싱크대에 가서 텀블러에 물을 담아서 자리로 돌아오는데요, 가끔씩 휴게실에 위치한 명은 언니와 눈이 마주치면 인사하거나 스몰토크를 진행하곤 합니다!

(이정도까지의 디테일을 기대하진 않았는데..)

Q. 크로스핏은 요새 안 가나요?

A. 크로스핏 기한이 끝나서 두 달째 안 가다가, 다음 주부터 재등록할 계획입니다! 요새 랩미팅 준비로 바쁘기도 했어서 크로스핏은 못 간 지 좀 됐네요..ㅎㅎ

대신 퇴근 후에 집에서 쉬다가 지하 헬스장에서 헬스하거나, 요즘은 날씨가 좋아져서 갑천 변두리를 따라서 산책하곤 합니다

Q. 운동하지 않았을 때 발생하는 우울감, 죄책감은 없는지?

A. 예전에 운동을 안 했을 땐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어요 ㅋㅋ 진짜 운동 안하면 죄책감들어서..ㅎ

어제도 많이 먹어서 운동 빡세게 했습니다 (참고로 인터뷰 진행 날짜는 10/30 (월) 입니다)



Q. 조금 다른 종류의 질문을 해보죠. 대학원에 온 거 후회..하시나요?

A. No! 그런데 대학생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대학생으로서의 수명을 늘렸을 거 같아요..ㅋㅋ 그러니까 휴학해서요! 대학생 땐 정해진 게 없다 보니 막 불안해서, 빨리 어딘가를 가고 싶은 마음이 강했던 거 같아요

그런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1~2년 늦어지는 게 뭐가 대수인가 싶어요. 그때 더 놀걸..ㅎㅎ

Q. 그러면 1~2년 늦춰서 박사를 하는 건?

A. ? 뭔소리지?

Q. 커리어에서 얻는 성취가 중요한가요? 아니면 개인의 라이프가 더 중요한가요?

A. 20대 초반까지는 커리어로서의 성취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거 같아요. 그런데 실제로 일해보니 제 삶이 더 중요한 거 같습니다! ㅋㅋㅋ 음 그러니까, 이렇게 연구실에 와서 연구하다 보니 아무래도 워라벨 없이는 살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음.. 아직 수민이 20대 초반 아닌가..?)

Q. 라이프는 어떻게 즐기고 계시죠?

A. 대학생 때는 시간이 많아서 할 수 있는 게 다양했는데, 요새는 주말밖에 활용을 못하다 보니 조금 한정되는 듯 해요. 가끔 여행 가고, 뭐 그 정도?

Q. 얼마 전에 대전 빵 축제가 있었던 걸로 아는데, 갔다왔는지?

A. Nope.

Q. 그럼 또 얼마 전에 유림 불꽃축제(?)가 있었던 걸로 아는데, 갔다왔는지?

A. Nope.

Q. 흠.. 그러면 여의도 불꽃축제는 보러 갔다왔는지?

A. Nope.



Q. 남은 2개월 동안, 올해를 어떻게 마무리하고 싶은지?

A. 올해를 마무리하고 싶다기보다는, 빨리 내년 계획을 세우고 싶어요

Q. ??? 무슨 차이임?

A. ㅋㅋㅋ 아 그러니까 올해가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는 뜻입니다!

Q. 그러면 내년 계획은?

A. 우선 석사 디펜스를 위한 플랜을 세우고 싶구요, 휴가를 어떻게 쓸 지도 계획을 세워야 할 것 같습니다

Q. 내일부터 제주도 ICAE 학회를 가는데, 학회에서 무엇을 하고 싶나요?

A. 선배들의 의견을 따라서, 적극적으로 따라다닐 계획입니다!

(참고로, 저희 연구실에서 10/31 (화) ~ 11/3 (금) 기간 동안 ICAE 학회를 다녀왔는데, 이에 대한 이야기도 조만간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ㅎㅎ)

Q. 그러면 단골질문을 다시 던져보도록 하죠. 수민이에게 FuST란?

A. (눈을 질끈 감으며..) 너무 어려운데..

Q. ㅇㅋ. 그러면 수민이에게 석사 과정이란?

A. 음.. 첫 semi 사회생활의 시작? 인것 같습니다!

Q. 사회생활에서 힘든 점이 있을까요?

A. 힘든 점이라기보다는, 지금까지와 다른 점이 항상 친구들과 뭔가를 해왔는데, 지금은 친구들이 아닌 선배님들과 지내야 한다는 점이 다른 것 같습니다.

Q. 그러면 내년에 동갑이나 본인보다 어린 친구들이 들어오면 어떨 거 같나요?

A. 음.. 사실 별 차이는 없을 거 같은데, 그래도 약간은 편하지 않을까요?

Q. 어떻게 기강을 잡을 건가요?

A.  ? 그런 거 없습니다.



Q. 인터뷰도 이제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데, 대전 라이프는 어떤가요?

A. 솔직히 별로입니다..ㅎㅎ .교통이 불편하고, 혼자 할 수 있는 게 드문 것 같아요. 서울에서는 혼자 돌아다니기 편하면서도 할 게 많은데, 대전에서는 교통 자체가 불편해서 혼자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제약이 있는 것 같습니당

Q. 진짜 궁금해서 그런데, 서울에서는 대체 혼자 뭘 하죠?

A. 백화점만 가도 할 게 많구요, 요즘은 특히 백화점 자체가 하나의 문화 공간이니까요.

미술관, 전시회, 방탈출, 공연 등등이 있는데, 일단 성수동, 한남동만 돌아다녀도 소품샵, 팝업스토어, 카페, 음식점 등등 너무 많아요

그런데 대전은 있다고 해도. . 맛집 탐방(?)이 끝인 것 같습니다

Q. 그러면 내년 신입생들한테 조언 한마디 부탁합니다.

A. 아 맞다, 내년 신입생들 중에는 카이 출신이 아무도 없구나. 진짜 힘들겠다..

Q. ?? 어 저기,, 그러지 말고 조언좀..

A. 어쩔 수 없죠.. 적응 하셔야죠, 박사까지 하시려면!ㅎㅎ

Q. 요새 부쩍 가까워진 연구원이 있을까요?

A. 은영 언니! 옆자리이기도 하고, 산학과제도 같이 하고있구요, 연구적인 측면에서도 배울 게 많아서 부쩍 가까워진 것 같습니다 ㅎㅎ

아니 근데 대전의 장점은 왜 안 물어보는 거죠? ㅋㅋㅋㅋㅋ\

(자문자답 하더군요..) 대전의 장점은 중간에 위치해 있어서, 위아래로 움직이기 편한 것 같습니다! 서울 가기에도 좋고, 부산 가기에도 좋고

Q. 대전의 지리적 이점 말구, 대전에서만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을까요?

A. 뭐가 있지..? 음.. 아! 평지라서 자전거 타기가 편합니다! 그러다보니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갑천이 크다 보니, 벌레가 너무 많은데, 이것도 단점인 것 같습니다.

Q. 장점 말하고 있지 않았나요?? 그러면 방역을 조금 철저히 해줬으면 하는 건가요?

A. ㅇㅇ

Q. 요새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많은 사람들이 OTT 서비스가 없으면 살기 어려울 정도로 보편화되어있는데, 추천할 만한 컨텐츠가 있을까요?

A. 드라마에서는 유미의 세포들이요, 진짜 인생 드라마예요!

영화는 전쟁 영화 좋아합니다.  1917이나 그런 세계 대전 관련 영화를 좋아합니다.

예능 쪽으로는 요즘에 강철부대 보고 있습니다.

Q. 뭔가 약간 전쟁을 좋아하시는군요?

A. 전쟁이 아니고 전쟁영화..ㅎㅎ 맞다, 그리고 넷플릭스 사이렌도 재밌게 봤습니다!

Q. 사이렌이 뭐죠?

A. 피지컬 100처럼 경찰, 군인과 같은 직업을 가진 여자들이 이것저것 팀플레이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리고 영화 암살도 엄청 재미있게 봤습니다!

Q. 마지막으로 오늘 인터뷰에 대한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생각보다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ㅎㅎ

어떻게 다들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지금까지 (아직까지는) 신입생인 주수민 연구원과의 인터뷰였습니다!

다음은 올 해가 가기 전에, 전찬수, 강준모 연구원과의 인터뷰를 진행한 후에 또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항상 건강하셨으면 좋겠구요, 남은 하루도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하나, 둘, 셋!

미래반도체기술연구실 FuST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