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NEW YEAR

2021 경축년의 해가 밝았습니다.

" 경축! "의 순간들이 많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올해도 방역수칙 준수!)

 

오늘은 FuST의 비대면 인터뷰 제 2탄.

'정운형'씨를 모셨습니다.

 

Q: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Q: 잘 지내시죠? (최소 15자 이상)

네, 잘 못 지내는 것 같습니다.

 

Q: 왜 그러시죠?

요새 뭔가.... 예전의 의욕으로 벌려놓은 일이 많은 나머지 힘이 많이 안나네요. 날씨가 추워서 인가. 아 왜지 잘 필터링 해주세요.

 

 

Q: 요즘 최대 관심사가 있다면?

A: 관심사요? 어떤 면으로요?

 

Q: 음... 모든 면에서?

A: 약간... 들어와서의 목표보다 딜레이가 되고 있는데, 빨리 하나씩 해치웠으면 좋겠습니다. 첫 번째 논문도 이렇게 스케일이 커질줄 몰랐고, 다음 논문의 초석쯤으로 생각했었는데.

제 요즘 관심사는 빨리 어떻게 하면 일을 하나씩 해결할까 입니다. 아 그리고 전재범 연구원은 열심히 해주고 있기 때문에 원망은 하지 않습니다.



Q: 요즘 무슨 연구하고 계세요?

A: SNN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 효율적인 알고리즘을 구상하고 하드웨어로 구현하는 연구와 거기서 발전해 연구실에서 보유중인 멤리스터를 활용하는 연구를 2개 같이 하고 있구요. 그 다음에 AFM 데이터를 가지고 머신러닝을 이용하여 물질을 구분하는 연구도 하고 있고, 그 다음에 압력 센서를 이용하여 Tectile을 센싱하고 이것을 하드웨어와 알고리즘으로 물질을 구분해내는 연구 그리고 김도훈 연구원과 함께하는 1T1R의 gate에 selector를 달아 무작위성을 구현하여 Random network ansemble을 하드웨어로 만드는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ㅎㅎ

 

Q: 애로사항이 있으실까요?

A: 하...... 애로사항이라.... 연구를 하려고 하는데 자꾸 뭐가 고장나요. 아쉬운 마음에 마음만 급하네요.

 

Q: 롤모델이 있다면, 말씀해주시겠어요?

A: 롤모델은 없고, 명예욕이 강합니다. 돈도 필요없고 아무것도 필요없는데, 엄청난 명예를 얻고 싶어요. 박사학위도 그 중 하나이구요.

 

Q: 박사학위를 받으면 명예가 주어지는 건가요?

A: 어렵게 생각할거 없이, 어딜가면 나를 박사님으로 부를 것 아니겠어요? 저에겐 그것이 명예입니다. (호칭 획득!)

 

Q: 연구실 구성원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개인적으로 다들 착하고, 점점 유기적으로 잘 연구실이 돌아가고 있는 것 같은데 한 가지 바라는 점이 있다면, 우리 연구실에 어쩔 수 없는 개인주의적인 면이 줄었으면 하는 소박한 바람입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노력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10년 후 자신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정도껏 살아라. 너무 일 벌리지말고.



 

 

 

 

 

 

 

 

 

Q: 다음 인터뷰이를 지목해 주신다면?

A: 김광민 연구원 지목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정운형 연구원과 함께했습니다.

그의 열정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겨울에도 덕분에 춥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사진에서 그는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 것일까요?

혹시 노을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라면,

지금 당장 강렬하지만 빨리 꺼질 빛을 추구하기 보다는,

은은한 저 주황빛 노을처럼 더 선명하고 오래 빛나는 빛을 추구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오늘은 로마제국의 첫 번째 황제 아우구스투스의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Festina Lente'

'천천히 서둘러라'

 

 

천천히 서두르는 백조의 발길짓에 박수를 보내며

오늘도 안뇽~

PEACE